어머니께서 몇년전부터 자꾸 깜빡깜빡하시고 했었는데..

작년인가 심해지시는것 같아 병원에 다녀왔는데.. 치매 초기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잘 보살펴드리리라 생각하고 그냥 자식인 저희는 전화매일드리고 운동은 하셨는지 정도를 여쭈어보는걸로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증세가 별로 나빠지지 않았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동창모임에 가셨다가 돌아오셨는데 어머니의 친구분께서 엄마가  몇년전부터 약속장소 주위에서 맴돌기만 하시고 찾아오질 못하신다 심각하신거 같다.. 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것 저것 여쭈어보니 지금계절도 날짜도.... 어제 점심에 뭘드셨는지도 기억을 못하시더라구요.. 예전일들은 기억하셨었는데  .. 다시 여쭈어보니 제가 몇시에 태어났는지 태몽은 뭘꾸셨는지 예전에 들었던 것들인데 이번엔 못듣게 되는군요..

일상생활은 가능하십니다. 단지 한시간 전에 말씀드렸던걸 다시여쭈어보면 뜬금없이 그건왜?? 하고 물어보시곤 하시지요.. 했던말씀 기억못하시고 집에서 식사도 거의안하시고 외식을 주로하십니다. 모임도 어쩌다 한번정도 있구요. 늘 집에 혼자 계십니다.

많이 안좋아지신건가요?

물론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겠지만... 집에서 할수 있는좋은것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손을 많이 쓰는게 좋다고해서 종이학접기.. 그리고 가족이 모였을때 가로세로 십자퍼즐.. 아버지께 출근하시면서 저녁에 먹을 반찬을 주문하고 가시라고... 그럼 어머니께서 반찬을 만드시면서 재료가 무엇이 들어갔었는지 기억을 하시게 될것 같아서 나름 생각해 보았는데 어떨지..  치매에 좋은것들인지 상담을 좀 해보고 싶어서요..

큰언니나 아빠가 병원에 모시고 가는지라.. 전 따로 지방에 있구요..

한달에 한번 정도 뵈는데 ... 제가 할수 있는것들을 찾느라고  상담을 요청합니다.

제발 도움이 될수 있는 (작은것이라도 )모든것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빠른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참 어머니께서 아직 당신의 병에 대해 심각성을 전혀 못느끼시는데 혹 바로 병원치료를 하게되면 충격받으실것 같은데 어떤방법이 좋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