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하여 올려봅니다

저희 친정어머님이신데 혼자서 오해하시고 아니라고 해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서

오히려 저에게 거짓말한다고 나쁜년이라고 하십니다

증상중에 어떤 것인지요

피해망상과 도둑망상 자격지심이 심하신 분이기는 한데

없는 일을 지어내서 거짓말한다고까지 하시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이 없네요

당신이 치매이신걸 인정하지 않으시는 건 이해해드린다고 해도

이삼일 전에 말씀드린걸 기억 못하시고 오히려 저에게 당신을 정신병자취급한다고 억지를 씁니다

걸핏하면 죽는다고 머리쥐어뜯고 가슴을 주먹으로 치고 약통을 찾아다니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합니다

요양원에서 적응 못하시고 기어이 나오셨는데 혼자 사실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위눈치 보기 싫다며

굳이 방을 얻으러다니시기에 어쩔수 없이 방을 하나 얻긴 했는데

거기서도 결국 옆방 사람이 물건 훔쳐갔다고 난리치실거고

조금만 기분나쁘게 하면 아주 나쁜사람으로 몰아서 그사람과 싸워서

결국은 주인에게 쫒겨날것이 뻔한 상황인데

워낙 고집세고 다른사람 말을 안듣는 분이라 어머님이 원하시는데로 해드리기는 해드리지만

갈데까지 가보는 수밖에 없다는 심정입니다

제가 밖에 나가는 걸(반드시 분명한 명분이 있어야만 수긍을 하십니다) 무척 싫어하시며 화내고,

아이들 교육이나 집안일에 온갖 간섭 다하시려하고

조금만 신경 덜 쓰면 화를 내시니 어떻게 해야 할지요

조금전까지 사이가 너무 좋았다가  무슨 꼬투리만 있으면 그걸 잡아서 오해를 해버리고

불같이 화를 내며 한 순간에 돌변하고 욕하고 자해를 하시니 감정을 맞출수가 없어요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