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8세이시고 2005년에 치매와 파킨슨으로 진단받았습니다

 

파킨슨때문에 떨어지셔서 뇌출혈되셔서 손가락도 못 움직이시다가

 

회복되시는 중에 저희 집에 계시지 않고 혼자만 사신다고 고집을 부리셔서

 

저희들이 보기에 절대로 혼자서 지내실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요양원으로 모셨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정신병자들만 있는 곳에 본인이 왜 있느냐며 한사코 나오시려고만 하셨습니다

 

하지만 거기 복지사님이나 봉사원들 말씀을 들으면 저희집에서 케어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상태라며

 

요양원에 계셔야 한다고 하셔서 저는 잘 말씀드렸었지만 적응  못하셔서

 

한달에 한번씩 집에 오셔서 열흘넘게 계시고 모셔다 드리고 했었는데

 

결국 저를 속이고 요양원에도 말하지 않고

 

지난 3월에 모시러 갔을 때 그길로 나오셨습니다

 

요양원에 계신지 딱 10개월만입니다

 

한편으로는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그렇게 나오고 싶어하시니

 

혼자 사시면 분명히 얼마가지 않아 병원에 입원할 일이 생길거라는 걸 알면서도

 

어머님 마음 편하게 해드리려고 방을 얻어놓은  상태인데 (저희집에서 10분정도 거리에)

 

그사이에 여러가지로 저를 많이 힘들게 하십니다

 

이런상태로 나가서 사시면 한달도 못되어서 주인에게 쫒겨날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저로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현재는 피해망상이 너무 심하시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셔서 정말 힘듭니다

 

무슨 말이든 하면 오해를 하셔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혼자 사신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지만 밤이면 더욱 상태가 좋지않으시고

 

혹시라도 가스관리 잘 못하셔서 큰일 생길까 걱정이고 

 

또 방이나 다른 곳 길에서라도  언제 넘어지실지 모르는 상태라

 

절대 혼자 사시지 못하는데 고집만 부리시니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