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2 10:19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의 목에 '엔브렐' 이라는 상품명의 이타너셉트(Etanercept)라는 관절염치료제를 주입하는 것이 치매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엔브렐이 뇌 속 신경세포간 연결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브렐은 본래는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로 관절통과 관절부종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의 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알츠하이머질환자의 경우 종양괴사인자가 뇌 세포간 연결을 차단하는 것으로 생각돼 온 바 연구팀은 엔브렐이 종양괴사인자를 차단 뇌 세포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연구를 진행한 바 알츠하이머 질환자의 목에 엔브렐 주사 주입이 치매 증상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구팀은 'Tobinick' 요법으로 명명한 이 같은 방법으로 50명의 알츠하이머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른 많은 전문가들은 확증을 위한 보다 세밀한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