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노인의학회는 14일 제17회 추계학술대회에서 9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노홍인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가 노인정책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노 정책관은 "치매의 사회적 비용은 암·심장질환·뇌졸중 등 세가지 질병을 모두 합한 비용을 초과 하고 있다"면서 "2010년 국가 총 치매비용은 8조7천억, 2020년은 18조 9천억으로 국가 치매비용이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1차 진료에서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약물치료를 통해 관리해 나가며 치매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관리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욱용 노인의학회장

그러나 치매는 의료비용 뿐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면서 건강보험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치매는 복지와 연관된 만큼 치매예산을 따로 책정해야 한다"면서 "건보재정은 보장성으로, 치매는 치매관리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사전등록 800명, 현장등록 100여명 등 9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한 회원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의학 전문의사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예방접종을 소개하고 실제 진료에 도움되는 내용이 주제로 돼 있어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교육따로, 정책따로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러나 이번 학회는 국가 정책과 같은 방향으로 나가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