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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련뉴스

제목 "치매 의심되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세요"

등록일
2013-09-26 11:13:51
글쓴이
서울시치매센터
조회
36976
첨부파일

치매학회, 환자 단계에 따른 일상생활지침 소개
초등학교 3~4학년 수준 외국어·수학공부 도움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치매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환자 자신 뿐 아니라 돌보는 가족에게 극심한 고통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치매 환자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치매 환자의 이상행동에 즉흥적으로 반응하기 일수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환자에게 화를 내거나 막말을 하는 행위도 나타난다.

이런 가운데 대한치매학회는 최근 치매 단계별로 환자나 가족들이 ‘일상생활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치매가 의심되는 0.5단계부터 초기 치매인 1단계, 중등도 치매인 2단계, 중증 치매인 3, 4단계 등 총 다섯 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행동요령을 담았다.

◇치매 의심단계 “새로운 공부 시작하세요”

먼저 치매가 의심(0.5단계)되면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저녁에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해보는 습관과 함께 매일 한 시간동안 약간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을 해야 한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도 치매로의 진행을 막는다. 손을 이용하는 미술, 노래교실, 외국어 공부, 수학 공부 등을 하면 좋은데, 초등학교 3~4학년 수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화를 할 땐 반드시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한다.

◇경도 치매단계 “사진으로 기억을 자극하세요”

치매 초기단계(1단계)에는 환자 스스로 좋아하는 음식, 옷, 음악 등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익숙한 생활환경에서 잘 아는 가족사진이나 자신의 사진을 자주 보여주며 기억을 자극한다. 가족들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자주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요리나 집안일, 은행일 등 익숙한 집안일도 스스로 하게 둔다. 일상생활 순서와 필요한 도구에 대해서는 그림을 이용해 기억하도록 돕는다.

◇중등도 치매단계 “음식차리기 절차를 알려주세요”

치매환자 상태가 중증으로 넘어가는 2단계 부터는 가족의 역할이 커진다. 실제로 하는 집안일을 메모지에 적어 주어, 본인이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흔히 쓰는 물건에 대해 항상 말해주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물건을 분류하고 알아보는 활동을 시키고, 세탁물 접기, 음식 차리기 등 절차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오늘 어떤 옷을 입을까’ 등의 선택이 필요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

◇중증 치매단계 “집안일 못해도 격려해 주세요”

3단계인 중증치매에 접어들면 몸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을 때 말할 수 있게 신체에 대한 명칭을 알려준다. 걸레질이나 설거지 등을 잘 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일은 계속 하도록 격려하고, 의미가 있는 익숙한 활동을 이용해 단어 찾기나 기억, 언어훈련을 지속한다. 필요한 것이나 바라는 것을 몸동작이나 손동작을 이용해 표현하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말기 치매단계 “각종 감각을 이용하세요”

마지막 단계인 4단계에서 이르면 치매 환자는 기억력이 거의 상실된 상태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치매환자를 돕도록 한다. 예를 들어 커피향, 아로마 오일 등 후각을 이용해 행동과 수면을 돕거나, 타악기 또는 조용한 음악을 틀어줘 뇌자극을 한다. 촉각으로는 집중력을 높여준다. 환자가 물건을 만질 수 있도록 하고 환자의 몸도 만져준다. 또 환자가 가장 좋아하거나 행복했던 사진을 보여주고, 발성과 집중력을 키워준다.

정지향 대한치매학회 교육이사는 “치매환자는 일상생활수행능력 중 기억력과 사회성 연관된 항목이 먼저 장애가 일어나고 이후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돌보는 몸 단장 및 치장능력이 악화돼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높인다”며 “따라서 치매의심 환자라도 사소한 변화를 조기에 발견해 일상생활 증진훈련을 통해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매 진행 단계에 따른 증상(참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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