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콜레스테롤이 약간만 높을 경우에도 30년 후 알즈하이머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카이저퍼머넌트 연구소 연구팀이 'Dementia & Geriatric Cognitive Disorders'지에 밝힌 40~45세 연령의 984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콜레스테롤이 매우 높을 경우 뿐 아니라 정상치보다 약간 높을 경우에도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총 469명이 알즈하이머치매 127명이 혈관성치매가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콜레스테롤이 밀리그램당 200 이하인 사람에 비해 240이상인 사람들이 알즈하이머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5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239 가량 콜레스테롤이 약간 높은 경우에도 알즈하이머치매가 발병할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 의미는 크지 않았다.
반면 200~239 가량의 경미한 콜레스테롤 증가시 혈관성치매가 발병할 위험은 약 50%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콜레스테롤이 더욱 높을 경우 이 같은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거 진행된 일부 연구결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혈관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이롭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