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시 가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인식표가 지급돼 관심을 끈다.
부산 금정구 보건소(소장 이소라)는 치매 등으로 실종될 가능성이 높은 노인의 무연고자 발생을 예방하기위해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를 보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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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식표 ⓒ 금정구 |
인식표는 치매어르신이나 치매 가능성이 있는 주민에게도 지급되며 배회 시 실종노인상담지원센터, 희망의 전화 129, 실종아동찾기센터(경찰청) 182에서 인식표의 고유번호를 확인해 거주지 지구대와 가족에게 빠르게 인계할 수 있는 표식이 된다.
신청은 환자본인 또는 가족이 신청서를 작성하면 보건소에서 ‘실종노인상담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보호자, 주소, 연락처 등을 전산으로 입력하고 ‘실종노인상담지원센터’에서는 코드번호가 새겨진 인식표를 제작해 지급한다.
신청일로부터 30일이내 희망자에게 전달되며 현재까지 113명의 어르신이 인식표를 배부받았다.
인식표는 1인당 20장씩 지급돼 자주 입는 의복에 대고 다림질을 하면 판박이가 되어 부착되고 세탁도 가능해 반영구적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인식표 부착으로 인지력이 상실된 어르신이나 환자들이 길을 잃게 되어도 보호자에게 속히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치매요양원이나 민간의료기관에도 희망자에게 인식표를 배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치매 예방사업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데일리안부산 = 전용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