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내 머릿속의 지우개'란 말처럼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력 저하가 주된 증상으로 알려졌지만, 발병 시기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을 깜빡하는 증상만 치매로 의심할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일을 수행하지 못하는 등 다른 인지기능 저하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박희경 일산백병원 신경과 교수가 국내 31개 치매 전문기관을 방문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2천697명의 발병 시기와 증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질환'(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치매 발병 시기가 64세 이전인 환자를 '조기발병', 65세 이후인 환자를 '후기발병'으로 구분하고 증상을 비교했다.
조기발병 환자는 전체의 20%(616명)를 차지했으며 연령대를 보면 60~64세가 51.3%(316명)로 가장 많았고, 50대 42%(259명), 40대 6.7%(41명)로 나타났다.
이들은 후기발병 환자보다 전두엽 실행능력과 시공간 구성능력 등이 더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두엽 실행기능은 인간의 가장 고위 기능과 관련된 부분으로서 어떤 일을 할 때 동기 부여나, 계획하고 실제 실행에 옮기는 복합적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시공간 구성능력이 떨어지면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해지거나 낯선 곳에 가면 길을 잃을 경우도 생긴다.
또 조기발병 환자에게서는 '무감동'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무감동 증상은 우울한 것과 혼동되기 쉽지만, 주위의 상황 변화에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환자를 돌보는 입장에선 가장 힘들어하는 현상 중 하나다.
반면, 전체 환자의 80%(2천81명)를 차지하는 후기발병 치매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기억력 저하가 가장 대표적 증상으로 나타났으며 망상, 환각이 조기발병 환자보다 더 흔하게 관찰됐다.
박희경 교수는 "조기발병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도 주된 증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조기발병은 잘 알려진 치매의 기억력 저하가 주로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40~50대의 젊은 나이라도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되면 꼭 치매 전문 진료기관에 방문해 MRI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원문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5/03/0200000000AKR20160503095100017.HTML?input=1195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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