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시민 기억친구가 할 수 있는 일‘치매 걱정 없는 서울시’와 ‘기억친구’

기억친구가 바꾸는 치매걱정 없는 서울시

내가 사는 동네에서 치매환자를 만난다면,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우리 모두가 기억친구가 된다면 치매에 걸려도 안심하고, 치매걱정 없는 서울시를 만들어 갈 수 있어요.

거리/지역에서
치매 환자가 곤란해 하는 모습을 보면 ‘도와 드릴까요?’하고 말을 걸어 봅니다.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없을지라도 치매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사례) 치매 교육을 받고 기억친구가 된 영석씨. 기억친구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생각해 보았지만 아는 사람 중에는 치매 환자는 없었고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영석씨는 산책 중에 자주 만나는 노부부가 있었는데,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할머니의 모습이 늘 신경이 쓰였습니다. 노부부의 집과 영석씨의 집은 가까웠지만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기억친구가 된 영석씨는 할머니가 혹시 치매일 수도 있으니 밖에서 홀로 곤란을 겪는 일이 있으면 도와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파트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령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매 증상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도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기억친구라면 치매에 대해 알고 치매 환자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될 것입니다.

(사례) 아파트에서 오랜 기간 경비원으로 일하여 아파트 주민을 잘 알고 있는 정민씨는 주민 중 치매 할머니와 간병하는 할아버지 노부부가 최근에 눈에 띄어 치매에 관심을 가지고 기억친구 교육을 받았습니다. 정민씨는 아파트 주민 중 치매 환자와 가족을 모두 파악해 놓고 치매 환자의 행동을 주의 깊게 항상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치매 환자를 만나면 밝게 인사하며 관심을 표현해주고, 치매 환자 혼자 아파트 밖으로 나갈 경우 가족들에게 바로 연락을 해주고 있어 지역 주민들 모두 정민씨를 칭찬했습니다. 정민씨는 정년이 되어 은퇴해야 하지만 주민들의 요청으로 계속 경비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슈퍼에서
일상생활에 치매 환자를 만날 가능성이 많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해는 치매 환자가 지역에서 계속 생활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치매 환자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치매 환자 혼자 장보기나 외식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길을 잃게 되더라도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을 찾는 손님 중에는 치매 환자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재촉하지 않고 치매 환자의 속도에 맞춰 주면 치매 환자가 장보기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기억친구 교육을 받았다면 매장 안에 ‘치매에 걸렸어도 안심하고 장보기를 할 수 있는 상점’임을 손님이 알 수 있도록 표시하는 것도 고려해주세요

(사례) 슈퍼마켓 주인 영자 씨는 함께 장을 보러 온 가족 부양자로부터 치매 환자를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먼저 매장에서 밖으로 나가 버리면 사고 위험이 있어 급히 직원을 출구로 보내 지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매장 내에 있는 동안 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동행자의 양해를 얻어 관내 방송을 했습니다. 이름뿐 아니라 나이, 복장의 특징 등의 정보를 방송하자 가까이에 있던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가족의 안심하는 모습에 영자씨도 함께 기뻤습니다.
기억 대형마트에는 치매노인을 응대하는 담당자가 정해져 있습니다. 담당자인 초이씨는 고령의 여성이 몇 시간째 매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초이씨는 어르신에게 ‘피곤하시죠. 저는 지금부터 쉬는 시간인데 함께 차라도 마시겠어요.’ 하며 말을 걸었습니다.
초이씨의 친절에 어르신은 온화하게 웃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고, 초이씨는 신원을 파악하여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마트는 ‘치매 환자가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는 마트’라는 점을 손님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점원의 이름표에 명기하자는 제안을 받고 준비 중입니다.

버스/택시에서
버스 운전기사나 택시기사, 지하철의 역무원 등도 치매 환자와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버스 이용자 중에 치매노인이 있다면 어디로 가려고 했는지 잊어버려 곤란해 하거나 종점에 도착해서도 내리려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운전기사가 사무소로 안내해서 대응하도록 하고 자택이나 경찰 등에 연락을 취하도록 매뉴얼 등을 만들어두면 좋습니다.

(사례) 버스 운전기사인 동우씨는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내리지 않고 멍하게 앉아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다가가서 ‘어디까지 가십니까?’하고 묻자 할아버지는 10년 전에 폐쇄된 노선의 정류소를 이야기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안색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챈 동우씨는 ‘사무실에서 차라도 마시자’며 할아버지를 내리게 한 후 사무직원이 할아버지를 응대하도록 했습니다.
사무직원은 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지갑에서 가족의 연락처를 찾아 연락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은행/관공서에서
보이스 피싱 피해가 점점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은행창구 직원은 치매 환자가 사기 등의 피해를 당해 거액을 인출하거나 송금하는 일이 없는지 신경 쓰도록 해서 범죄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연락할 수 있는 경우에는 사정을 설명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관공서에서는 민원 건으로 길을 잃어버려서 찾아오는 치매 환자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배회 증상이 있는 치매 환자일 경우 이들의 인적사항을 미리 확인하여, 가족들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집배원이라면 치매로 보이는 독거노인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배달 시에 치매 환자의 모습을 확인하여 안전한지 지켜보는 것도 좋습니다.

치매환자 가정에서
치매환자 가족은 환자가 길을 잃게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배회인식표를 환자가 항상 지닐 수 있도록 합니다.
치매환자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에는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에 방문하여 ‘치매가족 모임'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웃의 도움을 얻으려면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있다는 점과 그 상태를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환자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가족은 치매환자의 이웃과 긴밀히 연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례) 민주 씨는 시골에 사시는 어머니의 치매 증상을 알았지만, 시골에 사시니 별일이 일어나지 않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웃에게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음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여러 상점에서 대량의 물품을 많이 구매했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민주씨는 알 수 없는 영수증을 발견했지만 그 때는 어머니의 통장 잔고가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민주씨는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에 찾아가 가족모임에도 참석하고, 기억친구 교육을 받은 후 더 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웃에게 어머니 치매상태를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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